모처럼 와인을 마셨다. 야외 카페에서 저녁시간에 마시는 와인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가벼운 안주에 여러가지 환담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삶의 한 과정인 모양이다.
사실 와인에 대하여는 잘 모른다. 물론 프랑스 영사관에서 진행한 포도주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유럽 등에 가면 현지 와인을 맛볼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 맛을 제대로는 모른다. 그리고 너무 비싼 와인을 맛볼 형편은 더 더욱 아니다.
그저 분위기로 마신다. 값싼 와인이지만 그 와인을 마실때에 느껴지는 빛깔, 향 그리고 잎과 혀에서의 감초 특히 목구멍에서 내려가는 특유의 느낌이 좋다.
사실 유럽 등에서는 그리 비싼 와인을 마시지는 않는다. 너무 자주 먹기에 비싼 와인을 먹을수도 없다. 물론 나름의 바디감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적당한 농도의 탄닌 성분이 의외의 미력포인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와인을 마시는 그 자체가 좋다. 맥주나 소주를 마실 떄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 있다.
가끔은 와인을 마시면서 나름의 분위기에 취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함에 관계없이 그리 비싸지 않은 와인에서 나름의 감미로운 행복감에 젖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