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진동수에 따라 음계가 이루어진다. 이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다음아닌 수학자인 피타고라스이다. 그는 만물은 수로 되어 있고 아름다운 소리고 자연수의 비율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음악이 의외로 수리적이며 논리적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음악이 의외로 법률과도 친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음악가 중에서 법률을 하거나 이와 관련된 사람도 적지 않아 보인다.
슈만이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경우는 한떄 법률가였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전직 대통령은 전직 법대교수이면서 음악가이기도 했다. 물론 법과 음악을 무리하게 연결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논리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도 있어 보인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음악의 세계에는 의외로 많은 규칙이 존재한다. 즉 서로 어울리는 음 등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나름의 규칙이 있어 왔다. 최근까지 이러한 규칙하에서 작곡을 하는 것이 허용될 정도로 그 규칙은 의외로 엄격하게 시행되어 온 것이다. 최근 현대 음악에서는 이런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는 있다.
자유로워 보이는 음악에 의외로 많은 규칙이 그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놀랍기는 하지만 음과 음 사이의 조화라는 측면에서는 일정한 화음을 위하여서는 이런 규칙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음악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는 모양이다. 따라서 미디음악의 경우에는 이런 규칙에 억매이지 않고 좀더 자유로우면서 자신만의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 지는 것 같아 다행스럽고 반가울 뿐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화성악에 따른 제약은 불가피하게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이제 누구나 전보다는 쉽게 음악의 세계에 가서 좀더 창조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