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보루중의 하나가 언론이다. 그런데 작금의 언론은 그 기능을 상실해 나가고 있다. 객관성과 합리성을 잃어 버린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기득권층의 폐해가 자못 심각하다. 이제 디지털 시대로 나아감에 있어서 이와 같은 구태는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달을 바라보면서 이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 달은 바라보지 않고서 그 달을 지적하는 손가락을 보면서 그 손이 문제가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모양새이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달의 형상에 대하여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 손가락에 대하여 열심히 이야기하는 양상이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경외감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 그저 우매하면서 그렇고 그런 존재라는 생각으로 폄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기득권층에서 가지는 권위내지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물을 바라볼 때에 그 핵심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먼저 자신의 이해관계부터 살피고 이에 따라 그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지에 대하여 기획하고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각하다. 기존의 기득권층 들의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진영논리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당장 벌어지는 위법을 바로잡고자 하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일 정도이다. 특히 사법부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사법농단 사건에서 보면 실로 위험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이에 대한 적절한 견제에 대한 주장에 대하여는 그 어느 누구도 주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연결된 것으로 보기 떄문으로 보이기도 한다.
블록 체인은 기존의 질서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언론도 변화가 필요하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논평이 없는 언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이 다 오픈되고 공개되어 언론의 역할이 그리 높지 않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언론이 좀더 국민의 시각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도태도를 보여주고 자신의 이해관계에서 초월한 본연의 자세를 취하는 것 만이 살길이 아닐 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