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하면서 지금 차를 몰고 가는 세상이 현실인지 아니면 가상의 세계인지 의아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다. 그저 네비게이션만 쳐다 보고 가게 되니 달리 현실감이 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네비게이션이 길이 끊어져 바로 호수로 직행하는 막다른 길까지 안내하여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이 때 너무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하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사실 네비게이션만 믿고 그저 갔다면 그리고 그 시간대가 밤이었다면 영낙없이 호수에 그대로 직행할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 이제 거의 모든 일이 컴퓨터 등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간접적인 성격의 일이 많다. 따라서 직접 자연들과 접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은 점차 없어 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 현실인지 아니면 가상공간인지 잘 구분이 안갈떄도 있다. 이런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더 심해 질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은 느끼기 위해서는 자연을 직접 느끼고 자연과 바로 접하는 시간이야 말로 더욱 더 소중해 지고 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가든하우스는 필요한 모양이다. 물론 적은 평수에 최소한의 요건만을 충족시킬 수록 자연과 교감하는 기쁨은 더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