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소중한 자료와 정보가 도처에 깔려 있다. 비근한 예로 하버드 대학의 명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세계의 최고 대학의 강의와 교수와도 만날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우고 싶으면 거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그야말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현실에서 스스로 소외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다가 보니 이를 제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 자신의 상황에 가장 맞는 정보를 찾아서 여기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너무 많은 정보에서 길을 잃게 되는 것이 대다수가 겪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제 정보로 부터 도망가고 싶다. 누군가 이를 정리하여 자신이 꼬 필요한 것만 정리하여 주었으면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정보의 홍수에서 길을 잃는 정도를 넘어 빠져서 죽을 것만 같다.
많은 정보를 보니 욕심을 나서 무작정 급하게 내딛다가 보니 스스로의 균형을 잃어 버리게 되는 모양이다. 물론 감사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그저 감사하게만 느낄 수 없다. 그 중에서 잘 선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거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이를 잘 이용하는 것 같은 주위 사람들을 쳐다보면 끝없는 무기력증과 낙담만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와 같은 느낌이 혼자만이 느끼는 것일까? 그럻다면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행한 일이지만 이런 느낌은 모두가 어느 정도 공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은 무한한 정보가 있고 기회가 있고 나아가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시기에는 스스로를 어느 정도 억제할 능력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그렇지 아니하면 스스로가 폭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명에 너무 감사하면서 이에 압도당하여 스스로를 잃어버릴 것 같은 무력감이 너무 강하게 다가온 하루이다. 물론 정신적 면역력이 약화되어 발생된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분명히 나름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