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뜨거웠던 추억을
멀리하며
그간의 설움을
폭발하듯
다소
격렬한 몸짓으로
물기운과 함께 뿌연 안개자욱마저
분출한다.
이제 새로운
옷을 가라입기 위한
목욕하는 듯
그간의 생활과
다름을
확연히 보여주는 듯
어느 듯
그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나니
벌써 기온 마져 달리하니
매정하다는 느낌보다
새로운
모습과 자태가
자못 궁금해지네
어차피
바꿀테면
확실하고도
분명히
보여주는
그 명확함이
신선하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