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태도는 심각해 보인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극단적으로 보면 마치 특정 정당의 입장에 편중되는 것 같이도 보일 정도이니 그 편중성이 좀 심각하다. 제대로 사실확인이나 조사는 전혀 하지 아니한채 일방적 생각수준의 보도나 논평이니 무엇인가 잘 못된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언론의 경우 무엇보다도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합리성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취재활동이 전제되어야 하는 데 그저 발표하는 대로 아니면 주장하는 대로 보도하기만 할 뿐 독자적인 취재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아니하면서 그 와중에 보기에 따라서는 지나친 편향된 주장으로 일관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부담할 수 밖에 없다. 너무 성급하고 나아가 제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편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보여지니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아니 어떻게 언론이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개탄스럽다. 과거 독재 정부에서는 그렇게 정의를 주장하여 왔고 그 임무에 충실하였던 언론이 지금 선진국 반열에 오르자 그 방향성을 잃어 버린 것 같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견해의 대립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심각성은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 언론중재법개정안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다소 무리한 법안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지금의 언론의 보도상의 문제점 등을 보면 어느 정도의 경종이 불가피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이제 언론도 자신의 정체성 재정립과 함께 스스로의 사회적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 보도를 함에 있어서는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과거의 기득권층에 속하는 언론은 그간 마치 치외법권화되었다는 극단적 주장에 대하여도 크게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그리고 언론 보도에 따른 책임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은 일부 관료 층 그리고 준사법기관과 사법기관(물론 준사법 및 사법 기관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극히 일부에 한하여 문제 또는 적어도 그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에서도 없지 않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적정한 통제와 견제는 불가피하게 보인다. 당초 이들기관들에 대한 견제를 담당해야 할 언론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는 사회전반의 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기득권층으로 자리매김해 온 언론이 이제는 과감하게 혁신하여 과거보다 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