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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글로벌 프로젝트: 선생보다 학생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글 | 김승열 기자 2021-08-24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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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생각해 보니 그간 30년 정도 강의 등을 경험한 셈이다. 그러다가 지금에 와서는 학생의 신분이기도 하다. 물론 나름의 비즈니스는 있지만 스스로 자원하여 학생신분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청년으로서의 삶을 위하여 체대, 미대, 음대 그리고 컴퓨터공학도가 되고자 한 것이다. 

 

그간 대학교, 대학원, 연수원 등에서 겸임교수 등의 이름으로 아니면 강의를 하거나 아니면 특강의 형태로 대학, 법률사무소 등등에서의 경험이 새록새록하다. 물론 앞으로도 그런 기회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학생이라는 신분이 그리 나쁘지 않다. 실제로 강의를 하게 되면 좀 힘들다. 1시간의 강의라도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찮다. 실제로 10시간 이상의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수강생들의 반응이 두렵기도 하다. 물론 강의 준비가 미흡한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학생이 되니 일단 그런 부담은 없다. 그저 듣기만 하고 필요하면 질문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좀 다이나믹한 맛은 없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미흡하면 좀 짜증이 나기도 한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는데 그 내용이 부실한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교수들이 가끔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떄는 분노마져 느끼게 된다. 

 

그래서 최고의 교수진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격정적인 토론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에 그렇고 그런 시간이어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강의라는 환경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모양이다. 세미나를 통하여 특정 주제에 대하여 각자 발표를 하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 과정이 그립다. 지난 번 치앙마이 대학에서 하루종일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하여 각국의 전문가와 논의한 것이 생각난다. 각 나라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였고 나아가 각 국의 제도를 비교하는 자리였다. 상당히 흥미로운 자리였다. 

 

그래서 사실 VISITING SCHOLAR로 해외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기서 특강도 하면서 토론하는 것이 즐겁기 떄문이다. 그리고 흥미있는 과목과 주제에 대하여 강의도 듣고 필요하면 교수와 논의하는 것이 즐겁기 떄문이다. 

 

그래서 학생으로 음악. 미술, 체육 그리고 컴퓨터를 배우면서 일종의 전문가로서 IP, ART, SPORT, FINANCE, REAL ESTATE, LAW, TRAVEL 등등에 대하여 마음껏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바탕이 되어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주말에 골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야 하므로 골프기량이 좀더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학생이 더 좋게 느껴지니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서 편안함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학생으로서 배울려는 자세는 좋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나아가 특정 주제에 대하여 강력하게 자기 주장을 펴는 즐거움에 대한 향수에 사로 잡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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