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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묘종관련 해프닝

글 | 이동선 기자 2021-08-23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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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조합원 들에게 배추 묘종이 제공된다고 한다. 1달이나 1달 반 정도를 키워 김장김치를 만들기 위함이다. 

 

일단 농협에 가입하니 얻은 혜택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다. 물론 이장은 스스로가 이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마을 사람들에게 다 나눠어 주고 나서 미안한지 전화를 했다. 자리에 없어서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는데 필요하면 이를 신청해 주겠다는 것이다. 

 

조금 호기심도 나고 하여 부탁을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지역농협의 사업부에 전화를 해 놓을 테니 그기서 가지고 가서 심으라고 한다.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사실 8월 달에 터밭을 가꾸고 몇가지를 심고자 하였기에 잘되었다고 생각을 하여 이장의 전화가 고맙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좀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지역농협 사업부에 전화를 했더니 오후에 다시전화를 하라고 한다. 현재 다른 곳에도 나누어 주고 있어서 여분이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추를 심어 이를 가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겁을 준다. 

 

그래서 오히려 오기가 나기도 했지만 적어도 1달 동안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아 보였다. 그래서 그럼 며칠 후에 가보겟다고 하니 오늘이 아니면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서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마친 태풍도 온다고 하니 이를 심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모처럼의 기회였는데 아쉬움은 있다.

 

다만 지역농협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시중에서 구입하는 경우에 1만원 정도하는 데 조합원 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적기에 공급해주는 정성과 배려가 왠지 다른 느낌으로 와닿았기 때문이다. 

 

좀더 터밭 농사에 신경을 더 써서 심고 가꾸고 나아가 이를 수확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어졌다. 단 이틀만의 해프닝이었지만 그리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단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아니한 스스로가 조금 계면쩍을 뿐이었다. 조금 정리하여 터밭을 가꾸는 즐거움도 마음껏 누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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