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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일 뿐이다

글 | 이송 기자 2021-08-17 /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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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감투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런 문화에 대하여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실상을 알게 된 것이다. 즉 감투에는 그 이면에 엄청난 이해관계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감투를 쓸려고 무한한 노력을 한다. 그리고 일단 감투를 쓰게 되면 이를 유지할려고 온잦 부조리를  다하는 모양새이다. 

 

즉 감투는 봉사하는 지위라기 보다는 군림하는 자리로 인식하기 떄문이다. 그렇기에 감투를 쓸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공무원사회뿐만이 아니라 일반 사회생활에서도 일정한 집단에서 감투를 쓸려고 거의 혈안이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감투를 쓰고 있는 그 집단에서의 재화를 이용하고 나아가 감투를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생각이 깔려 있기 떄문이다. 

 

지금 한국의 대리인이 모두 감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감투가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저 자신이 잘나서 감투를 쓰고 나아가 이를 통하여 일반사람들에게 군림하는 존재로서 인식을 하고 그런 특권을 즐기는 것이다. 

 

이는 심각한 문제를 자아내고 있다. 이제 이런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조직 등에 있어서 감투는 더 이상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조직전체를 위하여 봉사는 지위라는 점을 제대로 일꺠워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인식이 사회전반에 넘쳐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감투를 통한 부당이득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법이 바로 김영란 법이다. 그런데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기는 커녕 오히려 거의 사문화되어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 직접민주주의 기법을 동원하여 이와 같이 잘못된 감투의식과 감투를 통한 부조리를 없애는 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대리인에 대한 위법 내지 부정과 부패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로남불이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한 잣대로 부정과 부패가 근원적으로 싹트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언론개혁 및 사법개혁이 그 무엇보다도 선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감투란 그저 봉사하는 자리라는 건전한 인식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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