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격 역시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된다. 주식의 경우 그 변동성이 높다. 하루에도 수많은 가격의 변화를 보인다. 이에 반하여 부동산은 그렇지 아니하다. 비교적 하향경직성이 있다.
그럼에도 부동산 가격역시 경기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당히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소위 말하는 우량주 격인 가장 인기있는 핵심 부동산의 경우도 그 낙폭이 큰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부동산의 가치와 부동산의 가격이 과연 일치할까?
물론 가치는 비경제적인 측면이 감안되고 개별적인 취향과 특성이 고려되기에 가치가 곧 가격이 될 수는 없다. 물론 가치와 가격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 인기가 좋았고 가격이 높았던 부동산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건축물의 감가상각 등으로 인한 가치하락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이다. 그렇기에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의 관심사항 내지 욕구가 중요하다. 물론 이런 욕구는 상황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완전한 경쟁시장이 아니다. 그렇기에 일시적인 가격왜곡현상이 자주 발생될 수 있다.
부동산전문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부동산의 가격이 신기하게도 그 부동산의 정확한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그 스스로도 그런 정확성에 까끔 놀란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격과 가치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교환가치에 촛점을 둔다면 가격이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용가치에 촛점을 둔다면 가격보다는 가치가 중요하다. 특히 자신 스스로의 요구 내지 스스로 용도 등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는 객관화하기 어렵다.
이제 부동산을 교환가치보다는 사용가치에 좀더 비중을 두자. 그리고 스스로만의 사용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폭등하는 부동산가격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의 사용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좀더 주도지향적인 부동산과의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