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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다

글 | 김진 기자 2021-08-15 /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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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여름이어서인지 나무 들에게서 생명의 진한 느낌을 그 색에서 느낄 수 있다. 짙은 녹음이 가져다 주는 싱싱함과 생명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살아있다는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물론 이런 녹음은 조만간 가을이 되면 완전히 변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생명 그자체로 충만해 보인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이순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다. 주위의 나무들은 내일에 대하여는 전혀 관심이 없이 현재 지금 이순간의 생명의 생생함을 보여줄 뿐이다. 영원히 그 생명력이 끝자지 않는 것 처럼.....

 

그런 자신감이 부럽다. 그렇다. 내일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다. 우리가 꿈꾸는 내일도 현재로 다가오지 않는 한 없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든 생명이 그 생동감의 절정을 이루는 순간이다. 그저 이에 취하고 이에 감사하면 이를 뽐내고 있을 뿐이다.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한편의 시라도 불러보고 싶다. 

 

은은하고 밝은 햇빛은

더없이 퉁퉁한 피부에 

기가 껵여 

조용히 침묵하고 있다.

 

간간히 부는 바람도 

행여 

싱싱한 나무 잎의 

신경을 거스릴 까봐 조심한다.

 

교만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고나 있는 듯

햇빛에 가볍게 반응하고,

 

지나가는 바람이

행여 멋적을까 봐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자기 의지대로  

반응하다는 듯

가지를 

우아하게 

움직이며

인사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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