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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에 대한 가치 평가

글 | 김진 기자 2021-08-11 /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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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는 것이 미술품의 가치평가이다. 특히 세계적인 경매회사가 시행하는 경매에서의 경매가는 신기할 정도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많은 억측이 있기는 하다. 자금세탁의 방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부터 부자들과 일부 엘리트 집단사이에 벌어지는 그들만의 리그활동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세계적인 미술품의 가격이 경매제도라는 독특한 시장의 성격과 이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부자들의 나름의 취향과 특성 그리고 그들만의 묘한 경쟁심 내지 자존감을 드러내는 수단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적정한 미술품의 평가작업은 이에 좀더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평가작업이 극히 일부 집단의 독과점시장으로 머무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이제 한국에서 부터 이와 같은 미술품의 평가작업에 대하여 좀더 그 전문성과 주도권을 잡아가는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물론 그 과정은 너무 불확실하고 어려운 여정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미술분야에서의 가치평가 작업은 반드시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할 분야임에는 분명하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미술분야의 문화발전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문화와 산업발전이 뒷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이제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셩숙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세계 10대 강국이고 문화분야에서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최고가의 미술품뿐만이 아니라 그 아래의 작품 내지 대중적 작품의 가치평가의 객관성 내지 신뢰성을 담보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과 그 이론적 내지 현실적 논거를 정립하는 노력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하여서는 철학 등 인문학의 발전, 세계적인 미술가의 배출, 미술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 미술품 구매력의 신장, 관련 문화의 성숙 나아가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의 확보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미술분야의 종사자 들 중에서 미술품의 가치 평가 작업에 대하여 좀더 그 이론적 근거와 기법 등을 제시하고 나아가 이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시도가 무엇보다도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범정부적인 차원의 관심과 지원책이 필요하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점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미술분야에서 보석을 찾아내고 나아가 이에 대한 가치평가를 내릴 수 있는 학문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흥미롭고 의미가 있는 작업임에 분명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목표를 가지고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나아가 관련산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그 문화를 개척하고자 하는 시도 역시 분명 의미가 있고 나아가 보람되면서도 색다른 도전이자 즐거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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