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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글 | 김진 기자 2021-08-10 /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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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미술대학으로의 진학을 꿈꾸어 왔다. 국내 또는 해외로 갈 것인지가 문제였다. 그 와중에 국내 미술대학 교수님의 조언이 있었다. 미술을 그리는 것을 도와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림을 자유로이 그리면서 이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다. 그런데 이 작업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다. 많은 자유로움이 미술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 셈이다. 

 

이런 경험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구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절감하게 만들었다. 인간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결코 만족을 하지 못하고 다른 세상을 엿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시간배정이 문제였다. 미술 공부에 시간을 얼마나 투입할 것인지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닥치는 대로 과도하게 시간을 투자하다가 한동안은 아예 담을 쌓고 지내는 등 불규칙적이면서 제대로 이에 꾸준히 집중하지 않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나태와 태만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계획이 필요하고 나아가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며 나아가 스스로 피드백 과정이 의미가 있는 모양이다. 과욕이 문제이다. 적절한 절제와 균형이 중요하다는 말이 절로 실감이 나는 순간이다. 

 

사실 미술 분야만 해도 너무나도 많은 분야가 있다. 가벼운 스케치 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넘어 조각, 도예, 목공예 등등 

 

사실 이 모든 것이 다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욕망과 현실 사이에 적절한 균형조절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야의 공부를 생각하는 순간 너무나 설레이는 그런 순간이 더 없이 행복하고 스스로를 활기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 배분을 좀 조정하고자 한다. 그러나 하고 싶은 미술공부 전체를 다 섭렵해 보고자 하는 마음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다시 한번 새로이 일과표를 만들어 한번 도전해 보리라. 이런 목표내지 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축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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