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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수영의 즐거움

글 | 박연정 기자 2021-08-06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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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나름의 바쁜 일정으로 즐기지 못한 수영을 모처럼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과거에는 수영대신에 물에서 2-3 시간 걷는 것을 즐겼다. 수영을 하게 되면 머리가 젖고 나아가 머리에 부딪치는 수압이 다소 싫었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고 마냥 수영장을 걷는 것을 즐긴 것이다. 산책보다도 물위에서 걷는 것은 의외로 즐거운 경험이다. 

 

40분을 쉬지 않고 수영을 하는 것이 그간의 원칙이다. 힘이 좋을 떄는 자유형을 위주로 하고 좀 지치면 평형을 한다. 과거에는 2-3시간을 쉬지 않고 즐기기도 했다. 이렇게이야기하면 무슨 대단한 능력으로 잘못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사실 수영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니다. 물론 수영대회에서 경기를 한다면 다른 이야기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수영은 그저 호흡조절이 중요할 뿐이다. 그저 몸이 물에 떠있는 상태에서 손과 발로 노를 젓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호흡만 제대로 하면 몸이 물위에 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손과 발로 조용히 젓기만 한다면 그리 힘든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수영은 거야말로 힘든 운동이 된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그저 몸을 물위에 떠 있도록 하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쉽다. 그저 몸을 보트삼아 그리고 손과 발을 노로 삼아 조용히 저어면 된다. 이런 수준의 수영은 그야말로 아무런 힘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도로 도달하기 위하여서는 일종의 작은 꺠달음을 필요하다. 그저 힘을 뺴고 몸을 물위에 더오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부분만 해결되면 그 다음은 호흡이다. 공포에서 벗어나 물과 스스로를 일체 삼아 그저 숨쉬듯 손과 발을 조용히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모처럼 수영장에서의 걷는 동작이 아니라 40분간 수영을 하니 새로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보니 거의 1-2달이 된 것같다. 

 

이를 마치니 너무 기분이 상쾌하다. 이 역시 인생에서 큰 즐거움이다. 이를 좀더 자주맛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시간이 뺴앗기기는 하지만 이 즐거움을 위하여 좀더 시간을 투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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