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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의 꺌끔함의 유지

글 | 박연정 기자 2021-07-27 /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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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가 보니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모양이다. 그간 일에 집중하다가 보니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다. 

 

머리가 꼽슬인 사람은 짧게 깍는 것이 단정해 보인다. 그런데 미장원이나 이발소에 가면 헤어디자이너와 의견이 달라 가끔은 곤란한 경우가 많다.

 

물론 헤어디자이너가 전문가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제3자여서 나름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나 자신의 헤어에 관하여서는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도 전문가이다. 수십년간 자신의 머리에 대하여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항상 전문가의 말을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전문가의 조언을 참조만 할 뿐이고 정작 결정은 스스로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적어도 덜 후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전문가 앞에서 이들과 대립각을 내세우는 것이 그리 익숙하지는 않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권위에 기가 죽어서 마지 못해 이에 따르게 된다.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는 후회를 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 역시 그간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반증하는 예라고도 볼 수 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사는 삶이어야 하는 데 대다수를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를 탓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충분하게 쌓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급부터 머리를 자르는 부분부터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해보자.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은 그저 참조만 하자. 그 의견을 듣고 생각을 하되 스스로의 직관과 느낌을 믿자. 그리고 이를 실행하자. 그래야 덜 후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자세와 습관은 중요한 인생결정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자신에 대한 무한 믿음과 신뢰를 두고 특히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지금이라도 갖추도록 한번 해보자. 어파피 우주에서 자신이 모든 것의 척도이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느낌을 무엇보다도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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