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의 특정 이슈에 대한 토론은 나름 장점이 있다. 특히 그 분야의 전문가를 통한 의견이 이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논객의 전문성부족이다. 비용 문제인지 아니면 전문가 섭외상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나오는 전문가는 항상 그 얼굴이 그얼굴이다. 더 큰 문제는 전문성의 부족이다. 그 분야에 직접 지식이 있거나 경험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반복하여 모든 현안에 대하여 전문가인양 코멘트를하는 것을 보면 심각해 보인다.
더 놀라운 점은 이해관계의 충돌이다. 논객이라면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견을 개진하여야 하는 데 가끔 비상식적인 의견표명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면 그 논객이 특정집단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정당의 관계자로서 정치현안에 대하여 코멘트를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진영논리로 나아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설득력이 없고 상식적인 차원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논평이 해당 집단의 관계자로서의 언급이어서 그 객관성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사전에 알리는 기본적 예의나 상식적 의식도 없어 보인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방송이나 언론의 이해관계이다. 해당 매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더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언론 보도단계에서 전혀 언급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비쳐질 때도 있으니 심가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