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립 도서관을 방문하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간 상상해온 도서관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인 차원에서 이다.
해당 구립도서관은 재벌기업에서 수심억원을 기부하였다. 그래서 인지 도서관의 외부가 정형화되어 있지 아니하고 차분하면서도 현대적인 외관의 미를 자랑한다.
그리고 도서관 앞에 자연 친화적인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배치하여 외부 도서관의 역할을 하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간단한 연주회도 형식에 구애없이 가능하도록 편안하게 조성하였다.
도서관 안은 더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따. 그 공간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지만 통유리로 야외의 나무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서적의 배치와 의자와 테이블의 배치가 상당히 깔끔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밝은 분위기에서 쾌적하게 독서를 즐길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기 때문이다.
외국의 그 어느 도서관과 비교해 보아도 결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다시한번 한국의 위상을 느끼게 하였다. 너무 화려하거나 사치 하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깔끔하게 고안되어 있어 그간의 많은 정성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서 이제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정성과 노력이 엿보였기 떄문이다.
앞으로 미학이나 예술적 감각이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절감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