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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깍기를 운동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글 | 박연정 기자 2021-07-24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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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름대로 바쁘다 보니 운동을 게을리하게 되었다. 이에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최근 잡초제거가 현안이다가 보니 잡초제거를 하면서 운동하는 기분을 가지기로 한 것이다. 

 

35도 이상의 땡볕에 잡초를 깍는 작업은 상당히 힘든 과정이다. 충전식 제초기를 쓰게 되면 옷을 입고 사우나를 한 것과 같이 온 몸이 젖고 이에 따라 옷이 손으로 짜면 물이 그대로 내리는 수준이 된다. 

 

걷기, 바벨 리트팅, 사우나 등을 모두 합친 운동이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엄청나게 차가운 지하수로의 샤워는 거의 환상적이다. 더운 날씨에 힘든 몸을 완전하게 깨워 준다. 이 맛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여주차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여 마시면 이 역시 별미이다. 

 

그야말로 백주 한여름 땡빛에서의 집중 헬스가 아닐 수 없다. 얼굴 마스크를 한 상태에서 목가래개를 통하여 얼굴전테를 가리고 그기에 선글라스 등 안경을 쓰고 모자를 쓴 상태에서 제초작업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소음이 조금 신경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 진 셈이다. 그리고 깊은 잡초사이를 오가야 하므로 장화를 신는 것은 필수이다. 그리고 장갑도 껴야 하고 또한 보안경 역시 써야 한다. 

 

1,200 평의 잡초를 깍는 일은 그리 만만찮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게 되면 곧 잡초가 온 따을 다 차지하게 되므로 이를 대충할 수가 없다. 그리고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없으므로 단기간에 집중 운동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온몸에 땀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나 보상은 있다. 지하수 샤워는 더위를 완전하게 잊게 만들어 준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농막은 그 안에 들어가면 덥지는 않다. 그러나 통유리창 등이 없어서 좀 답답하다. 이에 반하여 비닐하우스는 가리개를 올리면 시원하 바람을 접할 수는 있다. 그러나 날씨가 워낙 덥고 나아가 햇빛이 강력하여 너무 더운 것은 사실이다. 

 

평소에 산책을 즐기고 이곳에 와서 1-2 일 정도는 집중운동을 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나마 견딜만 하다. 

 

스포츠가 별것인가?신체의 움직임이 운동이고 스포츠로 못 볼 바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외에서 바베큐를 하거나 그늘에 앉아서 이를 즐기는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햇다. 그러나 비닐 하우스가 있으니 이를 활요하면 된다. 그리고 전기가 비닐하우스에 들어오니 인덕선이 있으니 달리 바베큐 도구는 필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또한 비닐하우스안에서는 그나마 바람이 들어와서 가끔 시원하고 강렬한 햇빛은 피할 수가 있어서 나름 유용하여 당분간은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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