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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평의 미술작품을 구상하다

글 | 김진 기자 2021-07-24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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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의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미술이다. 그러나 이는 여러 면에서 제약이 있다. 그 보다는 실제 토지에 작품을 구상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도전적으로 보인다. 

 

사실 1,200 평을 살때 가장 향후 오르지 않을 토지를 구하였다. 그 만큼 이용가치에 촛점을 둔 것이다. 즉 2면 이상이 도로에 접하고 서울에서 전철역로 갈 수 있고 전철역에서 버스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전철역의 무상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여 필요시에 차를 이용할 수 있는 토지를 선호하였다. 그리고 지대가 비교적 높고 가능하면 토지가 1,000 평이상이 되고 주변에 하천이 있기를 바랬다. 

 

토지위의 집은 농막과 비닐하우스만 축조를 하여 큰 비용을 들이지 않도록 하고 관리하기 쉬운 나무를 심고 잔디를 심어 잡초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농막지역을 200 평 정도 할당하여 이곳에서 세미나, 연주회, 전시회 등이 활용하기로 했다. 물론 이는 영리적인 것이 아니라 가족 내지 아는 사람들이 소박하게 자신의 연주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장소는 블럭을 구성하여 여러가지 수종의 아름다운 나무 등을 심어서 수익활동도 고려하면서 또한 아름다운 전경을 이루어 나무 등을 매수하기에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고자 햐였다. 그리고 그기에 사는 사람입장에서도 즐거운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리고 수익결과물은 불확실하므로 추가적인 비용은 투입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주일에 1-2일을 방문하여 이를 즐기면서 노동을 하되 전적으로 스스로의 노동으로 비용의 투입을 전혀 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즐기면서 하나의 작품활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 곳을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각 블럭 별로 살아있는 나무 등으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그 기간은 1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 년으로 확장되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니 이를 충분히 여유있게 즐기고자 한 것이다. 

 

어쩌면 일생일대의 하나의 작품인 셈이다. 사실 농막을 짓기 위하여 작은집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나무로 된 6평 정도의 작은집을 짓는 것을 배우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간단한 공구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좀더 나무을 자르는 공간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는 추가적으로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이를 창구나 저장공간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전체 설계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인데 문제는 어떤 나무가 현재의 기후와 토양에 제대로 자랄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거의 20여종 이상의 수목을 심었다. 총 130수 정도의 나무를 심은 것이다.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별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자생력이 높은 나무로 좀더 집약하고자 하였다. 

 

기본적이 모양은 베르사이유 궁전과 같은 느낌을 찾고자 하엿다. 즉 과수원이면서 정원이 되기를 바란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면 농작물 연구소를 설립하여 여기에별도의 연구소를 설치하여 생명공학 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 건물은 통유리로 나름 조성한 아름다운 전경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현재 이에 따라 블럭을 만들어 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잔디를 심을려고 하는 과정에서 타소 지체가 되자 잡초의 공격이 이루어져서 잡초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겨울이 지나서 봄에 잔디씨앗을 부리거나 아니면 가을에 로터리 작업을 한 후에 양잔디씨를 뿌려 잡초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잡초떄문에 부직포를 까는 방안까지 생각을 해보았으나 그렇게 되면 땅이 다 검은 색으로 변핳 것이어서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마지막 선택안으로 미우어 두었다. 그리고 가을에 컨터기 그라스 씨앗을 뿌리기 위하여 제초제를 뿌려서 주변에는 잡초가 거의 죽어가고 있는 상태이다. 아프로 나아가야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벌써부터 아프다. 그러나 좀 여유를 가지고 그 과정을 즐기고자 생각을 해본다. 나름의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가능한 한 스스로의 노동력을 이용하고자 하기에 더 큰 도전이고 나름의 의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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