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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시각의 객관성을 잃게 되면 그 존재이유를 잃게 돈다.

글 | 이송 기자 2021-07-19 /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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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언론보도는 실로 실망스럽다. 일부 사실을 부각하여 사실 왜곡을 초래하는 위험성도 보이기 때문이다. 달을 가리키면서 손가락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취재활동에서도 객관성을 잃어 버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오히려 과거 권위주의 시대, 독재 군사정부와 맞서던 언론이 지금의 언론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상황이다. 

 

물론 이런 평가는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유사한 사안에 있어서 언론이 접근하는 태도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의문이 들게 한다. 

 

그리고 보면 언론개혁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그저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하루종일 보도하면서 뻔뻔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모습이기 떄문이다. 단독 보도가 아니면 타 언론사의 보도를 그저 그대로 복사하는 수준의 보도는 곤란하다. 그기에 추가적인 취재활동이 필요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추가 보도는 일절 없이 그냥 앵무새마냥 반복하는 행태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만든다. 

 

언론 그 업무성격상 사회의 기득권층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기존의 기득권과 공생하면서 그러한 기득권에 의한 각종 혜택을 유지하려는 속성을 가지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보니 그 보도과정에서 사실의 왜곡이라고 느낄 정도로 다소 이상한 보도가 보이는 것 같다. 

 

사실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객관적인 논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작금의 상황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으니 이는 언론의 최대 위기상황으로 보인다. 

 

국민과 언론의 역할에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과연 언론의 자기정체성은 언제 찾을 것인가? 물론 보도에 있어서 적정한 균형을 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밝혀질 것은 밝히고 나아가 이에 대한 논평도 좀 더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논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객관적인 진실의 추구보다는 각자의 진영논리에 따른 주장만이 난무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사실의 왜곡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시 한 번 언론의 자기정체성의 재정립에 대하여 재차 각성을 촉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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