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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재배와 검은 부직포

글 | 김진 기자 2021-07-17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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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시골의 땅을 보면 거의 대다수가 검은 색이다. 물론 땅이 검게 변한 것은 아니다. 잡초제거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부직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검은 부직포를 사용하는 이유는 검은 색이 햇빛을 흡수하여 부직포 아래에 있는 잡초 등을 타 죽이기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큰 고민은 해소되었다. 즉 검은 부직포로 잡초가 거의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보인다. 검은 부직포로 인하여 농촌이 밭 등이 모두 검게 변하여 보기가 흉한 것이다. 즉 시골의 아름다운 녹색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채소 등이 무성하게 자라면 다소 검은 색을 가릴 수는 있다. 그러나 간간히 보이는 검은색은 너무 낙담하게 만든다. 시골의 아름다움이나 로망을 송두리채 뺴앗아 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는 것이 초생재배이다. 즉 잡초를 통하여 잡초를 방지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잔디를 심어 잡초가 자리를 잡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이를 하기 위하여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발아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잡초보다도 먼저 잔디가 발아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기 떄문이다. 그래서 잔디가 자리를 잡기위하여서는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든다. 그 과정에서 자란 잡초를 일일이 뽑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작업이 거의 반복되니 힘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검은 부직포가 시골의 땅 모두를 점령하게 하는 것은 서글픈 현실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잡초제거 분만이 아니라 수분 유지를 위하여 부직포 등을 위한 멀칭은 불가피한 점이 있다. 그럼에도 시골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범정부차원에서 인위적인 잡초제거보다는 초생재배 등을 통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것을 넘어 수익창출의 극대화를 도모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명이식물 즉 산마늘이다. 나무를 심은 상태에서 그 아래에 명이식물의 씨앗을 뿌리게 되면 이는 잡초와 같이 더불어 생존하게 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명이식물의 경쟁력에 의하여 그 땅 전체를 명이식품로 가득하게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하여 잡초를 제거하고 나아가 명이식물의 판매를 통하여 일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화이트 클로버 등을 심어 잡초를 사실상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기타 증빙자료 등이 미흡하다. 그러기에 이 작업은 범정부차원에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검은 부직포로 부터 해방된 아름다운 시골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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