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남의 눈치만 보다가 외국에서의 외로운 생활에서 오로지 스스로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생각에 집중하고 스스로의 결정을 믿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결심은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남과 차별나게 만들었다.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말을 무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극단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안티가 많이 생겼다. 그런데 이것의 심각성을 몰랐다. 그저 남과 다르기에 장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생각으로 자만하게 되게 남을 더 무시하게 되었다.
물론 독립적인 사고와 스스로에 대한 강한 신념과 확신은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를 계속하지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중요하다. 나보다 더 훌륭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 그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타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하면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삶을 살아야 겠다. 그리고 같이 하는 일에 있어서는 가급적 타인의 생각을 먼저 존중하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어차피 미래는 알 수가 없으니 생각이 다른 생각과 전망에서 누가 정답인지를 영원히 알기 어렵다. 물론 단기적인 결과는 특정 의견에 좌우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끊임없는 대응이 중요할 뿐이기 떄문이다.
타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그리고 공동의 이익이 있는 부분에서는 가급적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자. 만일 스스로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반응에 있어서 스스로의 대안을 만들자. 그 과정에서 반전을 시키면 될 것이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가 결정하여 살아가야 한다. 다만 일정한 부분은 같이 살아야 하기에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영역에서는 스스로의 강한 신념과 이의 실행이 중요하다. 그러나 타인과 관계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급적 관계되는 타인과 같이 의논하고 가능한 한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수용하되 다만 이에 대한 대응만 스스로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