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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로젝트를 선언하면서 스스로 다짐을 한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살고자 했다. 남이 무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과감하고 거침없이 살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이 소위 말하는 소신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실로 힘든 것임을 절감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시기에 주위에서의 말과 반응은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작용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약할 수록 주위의 시선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자체도 너무 불확실하다. 가면 갈 수록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 뿐만이 아니라 그 길에 대한 동경이 지나쳐 기존에 가고 있는 길에서 벗어나 가지 않은 길로 가고 싶은 욕망이 일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고 있는 길이 순조로워도 권태롭고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아니면 그 과정이 힘들면 오히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꿈틀되기 시작한다. 이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현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기분은 다운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전반적인 조울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떄에 적장한 햇빛을 보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가끔은 손을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마음이 다운되기도 한다. 

따라서 스스로 몰입하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물론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일정시간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몰입하는 것이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다. 그리고 나아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그렇지 아니하더라도 바발적 내지 아니면 비자발적이나마 하루에 일정시간 스스로가 몰입할 그 무엇이 필요하다. 그렇지 아니하면 순간순간이 그저 권태롭고 따분할 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하니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도 동시에 발생한다. 이 단계가 위험하고 중요해 보인다. 스스로 마음을 다져 시작이 반이니 당장 이를 구체화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막막하기는 하다. 그리고 약간은 어려움을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 일어서야 한다. 그 과정이 힘들겠지만 일단 일어서면 더 즐겁게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 물론 비용도 발생되겠지만 스스로 즐거운 그 무엇인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암담하게 어두워 보이는 시간도 찾아보면 나름의 매력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신세계일 수도 있다. 그렇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 한번 나서 보자. 비록 당장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지만 어두워 보이는 부분에서도 그 무엇인가 밝음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몰입부터 해야겠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다운이 되었지만 용기내어 신세계로 나아가 보자. 그런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이게 되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