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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 글로벌 프로젝트: 큐레이터 신문

글 | 김승열 기자 2021-05-30 /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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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그간 사건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보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객관적인 사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리는 기능은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짜 뉴스가 많아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사실관계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사건이나 사실 중심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이나 식견이나 방법에 대하여 알려주는 기능이 더 중요해 보인다.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수많은 빅데이터에서 제대로 필요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실관계는 그 객관적인 사실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상식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분석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ㅇ

 

따라서 신문의 영역에서도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문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철학, 역사학, 미학, 사회학, 심리학 등 여러학문이 융합하여 다루어야 할 분야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고정관념은 신문은 다양한 사건이나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적 고정관념으로 가득차 있다. 다양한 사건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과 스스로의 평가 그리고 이를 자기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자신의 삶이 좀더 의미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신문보도를 보면 식상하다. 그리고 자신의 진영논리에 따라 일부 사실을 누락하고 심지어 왜곡하는 듯한 태도는 상당한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따라서 이제는 사건 중심의 신문 보다는 여러가지 사회현상에 대하여 이를 쉽게 설명하고 나름의 해설을 하는 큐레이터신문이 필요한 시대로 보인다. 이를 평가함에 있어서 신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이를 바라보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이런 형태의 신문은 자신만의 독백인 블로그 등과 비슷하여 신문의 영역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래서 지금은 언론의 역할에 대하여 다시한번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사회의 사건, 사실 그리고 현상에 대하여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미 신문과 방송은 융합된 상태이다. 즉 텍스트 중심의 언론이 신문이라면 비데오 내지 동영상으로 표출되는 것이 방송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넷 신문에서는 텍스트와 동영상이 동시에 표출될 수 있다. 따라서 더 이상 텍스트와 동영상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언론 분류법은 더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오히려 새로운 사실관계만을 보도하는 전통적 의미의 신문과 방송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어 보인다. 수많은 사건, 사고와 사실관계에서 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할 언론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설과 칼럼과 비스한 형태의 논평위주의 언론이 더 중요해 보인다. 

 

따라서 좀더 합리적인 큐레이터 신문이 좀더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언론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즉 빅데이터를 정리하고 이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는 규레이터신문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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