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시골의 전원을 그린다.
푸른 잔디와 나무 그리고 푸른 하늘
정겨운 시골 내음
살아 숨쉬는 육체운동
그리고 욕심없는 삶
아름다운 삶은
상상속에서 싹튼다
그러나 정작 가슴속의 세상은 또 다른 세상
흐트려진 푸르름
희끗한 잔디
쌓여있는 잡초
거물거리는 벌레
피해의식에서 싹트는 시기와 분노
2개의 세상
도심과 전원
아니
푸르름을 바라보는
상상속의 세상과
일상속에 다가오는 또 다른 세상
회색건물
메마른 콘크리트
차가운 인심
이해관계와
낯선 개인주의
몰입속에 싹트는 열정
건조하나 세련된 단아함
이중적이나 정제된 투명함
예상과 다른 깔깔한 또 다른 공기
긴장과 설레임의 반복
도심은 멀고도 가까움
희미한 가운데 반짝이는 밝음
평온한 세련됨
의외로 솔직한 위선
2개위의 또 다른 2개의 세상
그 어느 세상이 안식처인지
푸르름, 회색가운데 또 다른 색깔의 독립된 세상
나름의 렌즈와 선택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흔들리는 감성......
그저
이성과 감정 속에
자유에 대한 동경
아깝기만 한
가지 않은 또 다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