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 거자필반
모였다가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난다는 이치이다.
일견 보기에는 평범할 수 있으나 이는 큰 인생의 진리이다.
상당한 불행은 집착에서 비롯되기 쉽다. 그런데 이 이치를 꺠닫게 되면 집착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가볍고 상큼하고 여유롭게 된다.
삶과 죽음 역시 마찬가지이다.
삶의 종말은 아쉽고 슬픈 일일 수 있다. 그러나 만남과 헤어짐의 이치에서 보면 그리 슬프지도 아니하다. 오히려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치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꺠치게 되면 모든 만남과 헤어짐에 대하여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꺠달음은 세상의 모든 집착으로 부터 해방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제대로 배워야 한다. 세상의 진리를 익히고 배우는 과정이야 말로 삶의 바른 모습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나오는 것임을......
너무 말초적인 행복보다는 좀 길고 담백한 행복을 찾아서 끝없는 배움의 여정으로 나아가 보자. 분명 그 보답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