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가 제법 내린다. 여주에도 비가 내리면 나무성장에는 좋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딥초다. 이번 비로 잡초가 더욱 더 기성을 부릴 것이기 때문이다.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잡초에 대하여 더 이상 신경을 쓰지 말아야겠다. 나무높이보다 크거나 나무가 햇빛을 보는 데에 자매가 될만한 잡초는 이미 다 뽑았기 때문이다. 이 비 이후에 가서 다시한번 점검해보자. 어차피 잡초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려우니 공생(?)의 방안을 모색해야겠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봄비여서인지 그리 기분이 나쁘디는 않다. 물론 습한 기운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그래서 햇빛이 너무 쨍쨍쬐는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본다.
아침은 그래도 상큼해보인다. 새로운 출발점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가끔 부는 바람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보니 비가 좀 잦아지는 것 같다. 낮에는 비가 그칠지도 모른다.야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니 나름 운치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또 다른 하루이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이 있을 것인가? 야간의 설레임이 있는 상큼한 아침이다. 그것도 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