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제거를 하는 일을 하고 샤워를 하고 보니 온 옷이 다 젓어서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런데 농막에는 달리 옷이 없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의 창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가방 등에서 과거에 입었던 옷등이 나왔다. 신기하다. 그기에 얽힌 이야기들이 소록소록 상기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활과 비교하니 다 즐거웠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는 다 아름답기 마련이다. 지금은 사실 정체기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과거가 부럽기도 하다. 이곳 저곳을 뒤지니 여러가지 입을 만한 옷이 나온다. 다행이다. 의외로 큰수확을 하게되어 다행이다.
신기하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옷들 속에서 과거가 그대로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각가 나름의 사연과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다운되어 있는 스스로에게 아름다운 음악공연과도 같이 느껴진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다.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것 만큼이나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던 물건역시 보존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즐거움은 새롭게 느껴본다. 가방 등에 넣어져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입을 수 없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정반대이다.
사실 그런 옷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낭패이다. 이를 사는 데에도 시간이 걸려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적당한 옷들이 마치 요술처럼 나타나니 신비한 마술에 걸린 기분이다.
더우기 옷에 얽힌 즐거운 추억마져 나타나니 금상첨화이다. 인생은 항상 반전이 있는 모양이다. 조금전까지 너무 다운 되어 있었는데 완전히 세상이 바뀐 것 같다. 샤워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비닐하우스의 창고에서는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향연을 보여주었다.
기대하지 않은 즐거운 향연이다. 감사하다. 가끔 과거를 소환하는 것도 현실의 즐거움에 큰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어쨌든 다양한 도전과 가능한 모든 경험을 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음에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