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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글로벌 프로젝트: 빌게이츠의 이혼이 시사하는 바

글 | 김승열 기자 2021-05-08 /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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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갑부이고 모든 사람의 롤모델인 빌게이츠가 이혼을 발표했다. 그간 부부가 같이 자선사업을 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부분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더이상 부부로서 성장할 수 없다는 다소 현학적인 표현을 하면서 이혼을 발표하였다. 

 

상당한 충격이다. 빌 게이츠의 경우는 일반 유명인들과는 달리 불륜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거의 65세이고 그의 부인인 멀린다 역시 56에 달한다. 소위 말하는 황혼이혼의 전형인 셈이다.

 

그의 이혼사유는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언론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 실상이 밝혀 질 것이다. 지금 엄청난 재산 분할에 대하여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재산분할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다. 다만 그들이 이혼사유가 궁금하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또한 부인과 자선 사업을 같이하는 등 곁으로 보기에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삶이었는 데 그 실상은 갈등의 연속이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를 보면서 이제 결혼제도는 곧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즉 결혼은 사랑과는 달리 그간 영속적인 제도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황혼에 이혼이라는 파국에 치닫는 다면 굳이 결혼의 의미가 있을까? 사랑하면 같이 동거하다가 싫어지면 간단하게 헤어지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간편하지 않을까? 

 

이번 빌게이츠의 이혼은 결혼이 사람의 본성과는 친하지 않은 제도임을 여실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결혼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높아지고 1인 가족이 대세적인 추세에서 이번 빌게이츠의 이혼이 시사하는 바는 결로 적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혼전 계약에 대한 관심도 더욱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현재 보수적인 한국법원의 혼전계약에 대한 전 근대적인 시각도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이제 각자가 도생해야 하는 시대인 모양이다. 가족의 붕괴가 느껴진다. 일견 보기에 불행하게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차피 죽게 되면 관에는 혼자 들어가는 것이 부부가 같이 들어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혼자만의 삶을 마음껏 자유로이 즐기려는 욕구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제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어야 할 모양이다. 결혼도 이제 일종의 사업파트너인 셈이다. 그렇다면 결혼에 대하여도 부정적인 시각이 좀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사업파트너와는 결국 결별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제 현실을 직면할 시점으로 느껴진다. 

 

혼자만의 삶을 즐기면서 가끔은 더불어 사는 삶! 이러한 삶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삶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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