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러치에서 띄우는 샷과 굴리는 샷에 대하여 중간고사를 치루었다. 홀을 정하고 굴리고 띄우는 샷을 하게 하여 그 결과에 따라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간 2개월동안 어프러치 연습을 나름대로 하였는데 막상 시험에 임하니 너무 실망스러웠다. 굴리는 샷은 홀의 중간까지 밖에 오지 않고 그나마 띄우는 샷은 나았으나 여전히 1.5미터 정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물론 5일간 마샬로 갔기 때문에 그간 연습을 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스스로 한심스러웠다. 그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다니......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한번 점검을 해야겠는데 머리가 새하얐게 변하였다. 스스로에게 외쳐 본다. 진정하자.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어쩌면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두운 시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보니 그간 골프라운딩의 공백기간 등으로 인하여 스윙 등이 잘 되지 않아서 너무 무리하다가 보니 스윙이 망가지고 이에 따라 기존의 리듬을 다 잃어 버렸다. 이에 이를 만회하려고 서두르다가 보니 모든 것이 정리정돈이 안되고 백지 상태로 돌아간 셈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체력단련은 다름 한 셈이니 이제 부터 기술을 입히면 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자. 과거에 -2까지 쳤는데 그 저력이 반드시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클럽도 피팅을 하고 추가하여 무게추를 증가하여 헤드무게를 높혔다. 따라서 드라이버는 그나마 나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아이언 샷과 어프러치가 문제이다. 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이를 교정하자.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기자. 이 학교에 온 이유도 골프에 대한 기량향상도 염두에 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체력단련 역시 중요한 목표였다. 그리고 제2의 청춘대학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 잘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면 그자리에서 떠나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어려움도 있지만 나름의 장점이 많다. 이 소중한 경험에 대하여 감사하고 이를 즐기도록 해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단체 경험은 앞으로 삶에 있어서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힘들지만 무조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여정을 나아가자. 학교에서 파3 대회를 열어 15명을 선발하여 이들을 지원한다고 한다. 나가고 싶지만 최근의 스윙에서 생크가 나서 주저가 된다. 한번 그 테스트 해보고 생크가 좀 나아지면 무리해서라도 신청을 해보자. 시도해보아야 덜 후회할 것이기 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