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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 글로벌 프로젝트: 횡성의 아침

글 | 김승열 기자 2021-05-08 /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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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아침과는 다른 분위기다. 산골의 아침은 나름 매혹적이다. 목표 역시 해변가에 위치하여 바닷가가 보이고 수평선 위의 태양도 멋지게 보여 탁 트인 전경이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좀더 동적인 느낌이 난다. 이에 반하여 산골의 아침은 좀더 목각적이다. 그리고 산새들의 지저귐이 매혹적이다. 마치 아침에 좋은 음악을 듣는 듯하다. 그리고 저 멀리 짙어가는 녹음이 눈을 맑게 해준다. 그리고 공기가 좋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학교 규모는 작지만 잔디밭으로 된 어프러치 연습장이 상당 부분 이를 보완해 준다. 아침에 잔디밭을 걷는 기분은 상큼한 그 자체이다. 특히 아침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다. 그런 조용함이 차분함을 가져다 준다. 

 

마치 잔디밭 모두를 소유하고 있는 느낌이다. 즐거운 봄의 아침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의 아침은 은은하고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그 매력에 흠퍽빠지게 만든다. 

 

서울의 양재천의 아침도 좋지만 산골의 아침이 아무래도 원조이다. 그 조용함, 맑음 그리고 산새들 지저귐 등이 마치 오케스트라를 보고 듣는 것 같다. 자연이 창조한 위대한 음악, 미술의 종합 대작이다. 그저 바라보고 마시고 듣기만 해도 좋다. 

 

이들 자연과 함꼐하면 모든 근심이 다 없어지는 듯하다. 물론 머리는 복잡하다. 그렇지만 많이 순화시켜준다. 마음의 고향에 온 심정이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전원에 파묻혀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좀 권태로운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서울생활과 전원생활을 적절한 균형이 바람직해 보인다. 

 

여주, 횡성 그리고 도곡동 나름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물론 불편함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나기는 한다. 그렇지만 이 곳 횡성에 있으면 가끔 현실의 근심을 잊어 버려 그것이 좋다. 오늘도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야 겠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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