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의 경기요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포어캐디로 참여하다가 보니 여러가지 부족함을 느꼈다. 먼저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페널티지역으로 공이 나갈 경우에 나간 지점을 어느 정도 특정을 해주어야 하는 데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 18번 홀에서는 해저드로 공이 빠진 경우가 없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골프룰에 대한 좀더 정확한 이해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OB인지의 판가름이다. 이 역시 공이 잘 보이지 않음으로서 어려움이 있었다. 더 큰 어려움은 OB지역으로 공이 간 것인지 불명학한 상태에서 공의 행방이 모른 상태였다. 이 경우에 흰색 깃발을 흔들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되었다. 흰색깃발을 흔들면 잠정구를 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공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른 상태에서 과연 흰색 깃발을 흔들 수 있을 것인가하는 부분이었다. 어쨌든 이번 포어캐디 경험은 골프룰에 대하여 좀더 새로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제 8주차이고 이번주는 중간고사 주간이라고 한다. 수요일은 어린이날이어서 공휴일이므로 그 날의 수업은 보강시간에 치루기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보니 한학기의 반이 지난 셈이다. 돌이켜 보니 달리 큰 변화는 없었다. 젊은 이들 속에서 나름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였는데 그것이 당초 의도보다는 어려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골프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는 데 이부분에 어려움이 느껴졌다. 거리에 대한 부담때문에 스윙자체가 완전히 퇴보하여 마치 골프 초보자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차제에 근본적으로 스윙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골프도 완전 백지 상태에서 다시 접근하기로 했다.
그 이전에 체력단련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이 부준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스윙교정 그리고 어프러치 연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 연휴에 라운딩을 재개하여 자신감을 회복하기로 했다. 그리고 6월 마지막주에 있는 프로 테스트에는 이번에 반드시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라서 모든 생활을 이에 맞추어 집중 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여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젊은 이들을 리더할 수 있는 위치매김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냥 조용히 관조하는 자세로 나아가다가 보니 모든 부분에서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당당히 더 적극적으로 생활해 보자. 그리고 학기가 끝나서 다시한번 점검하고 필요하면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지금 6시 13분 인데 밖은 이미 환하였다. 날씨도 그리고 추워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보니 벌써 5월초순이다. 계절의 여왕이 다가왔다. 이에 맞추어 분위기를 바꿔 봐야 겠다. 이제 조금은 더 자신감을 회복하여 좀더 적극적인 삶을 살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