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회 마지막날이다. 어제 술을 좀 과음했더니 컨디션이 안 좋다. 그리고보니 4일간 계속 술을 마신 셈이다. 목포에서 낙지를 원없이 먹고 술도 진창 마셨다. 덕분에 잠은 푹 잤다. 그러나 문제는 몸 컨디션이다. 오늘은 생각보다 피로감이 심하다.
아무래도 좀 무리를 한 모양이다.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젊은 룸메이트와 많은 시간 대화를 한 것은 수확이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친구지만 나름 식도락가였다. 물론 아주 많은 경험을하지는 않았겠지만 음식의 맛에 대하여는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어제가 목포의 마지막 밤이어서
소주에 맛걸리까지 더 하였으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이번 목포에서의 경험은 기억이 날 만하다. 매일 저녁 각종 낙지 요리에 장어탕에 술도 마셨으니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아침 공기는 그리 쌀쌀하지는 않다. 오히려 공기의 맑고 상큼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아침 공기를 마시니 그나마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좀 더 상큼함이 느껴진다. 온몸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속도 좀 좋지 않다.
그래도 이제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또 다른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