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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글로벌 프로젝트: 클럽피팅

글 | 김승열 기자 2021-04-17 /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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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테스트를 앞에 두니 온갖 생각이 든다. 테스트를 포기하고자 하는 생각부터 든다. 일단 드라이버가 망가져 짧은 비거리 정도가 문제가 이닐 정도로 완전히 심각하다. 그럼에도 분위기라도 익히고 나아가 심한 모멸감 등을 경험하여 오기라도 생기도록 할려는 생각 때문에 신청하였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만 하다. 

 

어쨌든 약속대로 연습장에서 프로를 만나 프로가 소개하는 피팅센터에서 사프트 등을 바꾸기로 했다. 바꾸는 김에 샤프트뿐만이 아니라 그립 교체 등 기타 수선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에 찾기로 했다. 일을 마치고 저녁 7시40여분 정도에 찾아갔더니 아침의 태도와는 사뭍 다르다. 기분이 좀 상하였다. 채의 무게도 일관성 없게 진행된 것 같았다. 다소 무성의한 것 같은 태도와 분위기가 짜증을 내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와 같은 태도와 분위기에 대하여 기분이 상하였음에도 이를 들은 프로는 엉뚱하게 피팅센터를 옹호하는 당소 황당한 상황에 이르러자 분노가 갑자기 밀려왔다.

 

이에 피팅센터 사장과 프로 모두에게 언짢은 소리를 하였다. 막상 화를 내고 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무엇보다 화가 난 것은 사장의 태도였다. 고객친화적인 서비스 자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 이상 상종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다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구하는 대로 비용을 지급하고 뛰쳐 나오듯 밖으로 나왔다. 

 

피팅센터도 가장 최상의 가게로 가야하는 모양이다. 서비스정신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의 서비스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사람들만의 만남이 필요하다. 그 만남에서 이들을 적정하게 상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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