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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글로벌 프로젝트: 한국의 조경사에 감탄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1-04-17 /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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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청강한 설계 관련 강좌가 주로 캐드프로그램을 익히는 데에 집중하다가 보니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경공무관리라는 다소 생소한 과목을 청강해 보기로 했다. 사실 여러가지로 피곤하여 서울로 갈려고 하다가 다시 마을 다져 먹고 수업에 임하기로 했다. 

 

마침 당일 한국조경사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새롭고 신선하였다. 한국의 과거 조경이 새롭게 조명되었다. 특히 "감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하지 않다'"가 백제시대의 조경의 기초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내용이 소개되어 너무 흥미로웠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한국의 역사에 대하여 제대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생각을 들게 한 시간이었다.

 

조경수업을 잘 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한 순간이다. 그리고 보니 한류의 뿌리를 느끼게 한 순간이기도 하다. 현재 전세계에서 한류 즉 한국문화에 대하여 찬사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기초한 모양이다. 

 

한국미학의 실체가 다가온 듯하다. 그리고 보니 한국미학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위 말하는 한국의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을 발견한 느낌이다. 그렇다 시간이 되는 대로 언급된 한국의 아름다운 조경의 현장을 답사해 보고 싶다. 그리고 보니 마샬때문에 담양에 가야하는 데 별서정원인 소쇄원에 한번 가 보야겠다. 자연친화적이고 소박한 정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조경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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