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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글로벌 프로젝트: 혼조 상태의 골프기량

글 | 김승열 기자 2021-04-17 /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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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에 필드레슨을 나갔다. 이번 팀에는 투어프로가 조인하였다. 덕분에 훌륭한 자세의 모범을 볼 수 있었다. 드라이버 샷은 거의 예술에 가까웠다. 이제 28세인 프로경력 5년정도된 2학년 학생이었다. 대학 들어오기전부터 프로투어였다. 군대를 다녀오고 작년에 학교에 들어왔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스스로의 골프기량은 여전히 퇴보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드라이버가 문제이다. 아직 적응이 안되고 나아가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같은 팀에서 거리를 제대로 내면서 치고 나가니 아무래도 힘이 자꾸 들어가는 모양이다. 템포가 빨라지면서 스윙이 점점 어려워진다. 역시 멘탈이 중요한 모양이다.

 

그나마 어프러치는 회복단계였다. 버디도 하는 등 그나마 위안거리가 생겼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비거리의 문제는 심각했다. 특히 드라이버 거리는 비정상적이어서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테스트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수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필드레슨이어서 상당한 할인이 이루어졌다. 

 

부부로 들어온 친구는 골프가 좋아서 아예 원주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골프가 좋아서 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샷이 좋고 스코아도 잘 나왔다. 

 

이번 필드레슨에 동행한 젊은 교수는 좀 소극적이었다. 아무래도 코멘트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성의가 없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스윙중에도 프로와 열심히 잡담중이다. 신경이 쓰였으나 이 역시 하나의 정신수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필드레슨이 그리 효율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골프예절이 그리 없어 보였다. 필드레슨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모양이다. 정작 문제는 스스로에 있었다. 골프기량이 너무 떨어져서 달리 할말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코아는 나아가지고 있다. 과거 언더까지 칠 정도에 비하여 심각한 상태이지만 그나마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 감사하고 희망을 가져야 겠다. 

 

젊은 친구들은 여전히 거리가 있다. 심지어 예의가 없어 보일 정도이다. 물론 이는 나이에 따른 대우를 기대하기 떄문이기도 하다. 사감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젊은 이들이 나이든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고 가까이 하는 것 조차 싫어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이든 사람에게 특유한 냄새가 나서 싫다는 것이다. 좀 언찮은 이야기기는 하지만 현실이다. 젊은 이들이 경외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아니하면 비자발적 고립(?)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테스트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그 과정이 험난한 정도를 넘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져 봉이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도전은 나름 의미가 있다. 결과에 관계없이 시도는 해보자. 분명 그 과정에서도 힘듬이 있겠지만 나름 즐거움과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이 도전해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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