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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로벌 프로젝트: 연습을 해야하는 데 여의치 않다

글 | 김승열 기자 2021-04-17 /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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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테스트신청을 하고 나니 걱정이 앞선다. 너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가비가 아까울 수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제 후회할 수도 없다.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다. 나름 신청이 의미가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아침 일찍(?) 전철로 여주역까지 갔다. 그기에 세워진 차를 탔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원래 계획은 여주농원에 가서 물을 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음이 좀 급해졌다. 테스트 현장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학교의 연습장으로 향하였다. 마침 주말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콘 프레이크와 우유 그리고 토스트식빵을 먹고나니 좀 한숨을 돌릴만 하다. 

 

토요일의 숏게임 연습장은 조용하였다. 모처럼 마음대로 연습을 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잘 생긴 젊은 친구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연습을 하자고 했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었다. 그는 졸업생이고 유명 골프용품업체에 취직을 하였는데 시간이 되어 주말에 학교에 있는 친구를 만날려고 방문한 모양이다. 

 

프로테스테에도 도전을 했는데 첫날 전반에는 언더를 치고 후반에 파5에서 양파를 쳤는데도 +5였고 그다음 날도 잘 맞지 않았다고 한다. 이틀 합계가 +9였다는 것이다. 카트라인이 +8이었다고 한다. 너무 아까워 보여 왜 다시 도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자 다음에 보면 통과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피팅에 좀더 몰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예선전을 어디에서 치루는 것이 좋냐는 질문부터 여러가지를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나름 진솔하게 설명을 잘 해주었다. 스스로 그랜드 CC가 거리가 짧아서 만학도에게는 유리할 것같다고 물어보자, 그랜드 cc는 어릴 때부터 아카데미를 한 친구들이 많아서 코스에 익숙한 사람이 많다고 언급을 했다. 그리고 페어웨이도 그리 좁지 않아서 장타자들도 많이 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이다. 그러나 거리가 짧은 상황에서는 그랜드cc이외의 대안이 거의 없어 보였다. 그랜드cc의 회원권을 구입하여서라도 그 코스에 익숙하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프로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다. 물론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것도 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 진지하게 도전을 해야 겠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체력단련이 급선무이다. 한번 해보자. 특히 즐거운 마음으로 접근하자. 결과에 관계없이 그 과정에 좀더 의미를 두자. 최선을 다하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집중하고 전념하면서 몰입의 즐거운 경지를 느껴보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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