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85 글로벌 프로젝트: 4주간을 정리하며

글 | 김승열 기자 2021-04-17 / 22:27

  • 기사목록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생각보다는 빨리 지나간 4주였다. 어린 친구들과의 생활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게도 한 시간이었다 . 무엇보다도 골프경기력이었다. 한때 언더파를 칠 정도로 쾌 잘 친다고 자부하여 왔는데 이곳에 와서는 거의 백돌이 되었다. 물론 그간 1년 여 공백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골프가 잘 안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이 거리를 짱짱하게 내면서 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어깨 등에 힘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완전히 스윙폼이 망가져 버렸다. 심각한 수준이 되다가 보니 큰 고민 거리가 되었다. 그나마 교수님의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다.

 

모처럼 누님과의 점심식사에서 큰 힘을 얻게 되었다.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즐기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역시 과욕이 원인인 모양이다. 누님께서 성경공부를 하셔서 그런지 하시는 말씀하나하나가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 물심양면으로 과분하게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프로테스트는 감히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황폐졌지만 누님의 말씀이 큰 파장으로 와 닿았다.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라도 4월 26-27 테스트에 나가보는 것이 어떠하냐라고 말씀을 꺼내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큰 깨달음으로 와닿았다. 과거의 스스로의 모습이라면 과감하게 도전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간 자신감을 많이 잃게 되어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망설였던 것이다. 그런데 누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면 후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도하는 것만이 덜 후회하는 삶이라는 유명기업가의 말이 생각났다. 그렇다. 한번 해보자. 그리고 철저하게 꺠져 보자. 그러면 무엇인가 답이 나올 것이다. 포기하거나 아니면 죽기살기로 매달리든 간에.....물론 긍정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백티에서 +3이면 해볼만하기는 하다. 한창 전성기에는 언더파도 쳤으니 비록 체력이 떨어졌기는 하지만 헬스를 톻하여 보강을 하면 도전해 볼만은 하다. 아니 시도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결과에 관계없이 과정을 즐기자.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체력단련에는 최상의 방법일 것이다. 

 

마침프로선발전홈피로 가보니 가까운 골프장에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참가비가 55만원이니 비싸기는 핶지만 인생경험 등을 위하여서는 의미가 있는 투자로 느껴졌다. 물론 예선전에서 그린피, 카드피 그리고 캐디피도 별도로 내야하니 부담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인생전체를 보게 되면 이 정도의 투자는 투자라고 할 수도 없는 의미있는 시도로 느껴졌다.

 

일단 신청을 하고 나니 당장 연습장에 가서 연습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의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와 배우려는 태도를 겸비한 상태에서 골프장비 등을 재 정비하고 새로이 도전의 장정에 나서기로 다짐을 해 본다.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 287

Copyright ⓒ IP & Ar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내용
스팸방지 (필수입력 - 영문, 숫자 입력)
★ 건강한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나친 비방글이나 욕설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