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에 왔으니 실기가 중요하다. 실기과목은 나름 재미가 있고 흥미를 유발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론과목이다. 물론 실기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흥미가 없다. 특히 생활체육지도자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좋을 지 모르지만 그런 이론 공부는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변화를 도모하였다. 즉 기존의 모든 이론과목을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 즉 조경학과의 과목을 듣기로 한 것이다. 즉 나무와 잔디에 관하여 좀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조경과목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미나 과목을 교수가 이야기한 것 처럼 실험에 촛점을 두어 너무 지엽적이다. 잔디병에 대한 과목도 너무 병에 집중되어 좀 불만스럽다. 코스관리 장비는 생각보다 잔디깍는 기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달리 크게 배울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코스설계를 기대하고 듣은 과목을 도형 등을 그리는 오코캐드 프로그램을 익히는 과정이다.
기대보다는 실망이 앞선다. 그렇다고 다른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그시간에 실기를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어 보였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면 좀 아쉬움이 있다.
먼저 영어도 원어민이 회화 등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또한 조경분야 역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부담을 줄일 생각으로 진행되는 지는 모르지만 내용이 너무 부실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이다. 학생들로서도 흥미를 잃게 되어 수업에 빠지게 된다. 그러자 수업을 듣는 학생수가 적어니 아무래도 학생의 부담을 더 줄일려는 노력을 교수들이 하게 되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수업은 더 부실하게 된다. 그러면 다시 학생들은 더 실망을 하여 수업에 빠지게 된다. 수업에 박진감이 너무 없어 보였다. 그렇다고 활발하게 질문을 하면 일부 학생들은 애써 외면하는 것 같아 질문하기도 좀 멋적다. 그러다 보니 해당 수업이 그리 흥미롭지가 않다. 이에 대안으로 다른 수업을 들어도 역시 거의 비슷해 보이니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 시간에 실기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대안인 부가적인 비즈니스 창출 등에 전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수업시간을 줄여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그 시간에 좀더 현실적인 비즈니스에 전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골프를 제대로 배우기는 좋은 여건인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너무 불만스럽게만 생각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스스로만의 대안을 구축하여 이에 전력을 다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좀더 시간활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겠다. 좀더 생각을 해보자. 상황에 대한 불만만 가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맞는 환경으로 변화시키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