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주차를 맞이한다. 세월은 너무 빨리 흐른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 빨리 나아갈 것이다. 지금 3주를 돌이켜 보면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하여 고민해 본다. 건강관리와 골프 경기력향상 그리고 조경공부이다. 낮시간에는 숏게임연습을 하고 저녁에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그리고 헬스장에서 운동에 촛점을 맞추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이 원칙을 지킬려고 했다. 나름 의미가 있어 보였다.
문제는 수업이다. 실기 수업은 달리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론수업이다. 물론 이론 수업이 중요하다. 그러나 체육지도자의 삶에 대하여는 그리 관심이 없다. 오히려 KPGA 프로에 도전하여 필요하면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에이전트 등 활동은 관심이 있지만 골프를 가르키는 것은 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 스스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흥미롭지만 지도하는 것은 왠지 생경하다. 그간 카이스트, 고려대 대학원을 비롯한 서울의 유수의 대학에서의 겸임교수의 경험이 그리 적성에 맞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험 등을 위하여 문제를 풀는 행위가 너무 싫다. 그저 과정을 즐기려는 혼자만의 철학에 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론수업은 포기하고 그 시간에 조경과 과목을 청강하기로 결정하였다. 달리 과목의 수강신청취소가 허용되지 아니하여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조경과목을 배운다는 생각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내가 하고 싶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생활하고자 하는 원칙을 정하였기에 그대로 실행해 보고자 한다.
토요일 뿌린 양잔디 씨앗 걱정이 앞선다. 어제 저녁에 여주에 가봐서 물을 주고 비닐로 덮어주려는 생각을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후회가 된다. 그러나 후회한들 무엇하랴.....지금부터라도 다시 생각을 해 봐야 겠다. 아무래도 오늘 시간을 내어 여주에 가봐야 겠다. 물도 주고 비닐을 덮어 냉해를 방지해야 할 모양이다.
잔디를 심고 관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스럽게 나무는 이버너 비로 인하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냉해를 입을 정도는 아니기를 바란다.
어제 조경과 친구가 나무의사라는 말을 하였다. 실로 흥미로운 접근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나무의사가 유망하다는 것이다. 이제 반려동물에서 반려식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잔디에 관한 박사는 많지만 나무 박사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조경분야에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가 그리 많이 않아 보인다. 앞으로 파고 들어야 할 부분은 바로 나무박사로 느껴졌다.
현재 관심분야는 경계목, 그리고 여주 농원토양에 맞는 나무수종의 발견이다. 찾고있는 나무은 일단 꽃이 펴야하고 나아가 열매를 맺고 가지가 이쁘고 나아가 향기가 있으며 줄기, 뿌리 등에 약효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주토양에 적합하여야 하고 나아가 추위에 강하고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자생하는 나무를 찾고 있다. 그리고 또한 포인트 목을 찾고 있다. 여주농원을 특징지워주는 나무를 찾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주위에 물어 보아도 뽀족한 대답을 하느 ㄴ사람이 거의 없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 역시 그들이 대답이 그리 설득력이 있지 아니하다. 이제 스스로 이를 찾아봐야겠다. 그래서 벤트글라스에 대하여도 도전을 하고자 한 것이다.
조경이 생각보다는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 미개척분야이다. 좀더 공부해볼만하다. 이 점이 마음에 든다. 필요하면 잔디연구소나 나무연구소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일단 조경에 대하여 좀 배워보자.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