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문대학이기는 하나 전문대학이니 교양 등 과목은 나름의 의미는 있으나 그리 설레이게 하는 맛이 적다. 그래서 다시 한번 프로그램을 살펴 보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즉 조경과에서 제공하는 과목이 그러하다. 시간상으로도 이론과목시간이 다소 지루하지 이 대신에 이들과목으로 변경하거나 변경하는 것이 어려우면 청강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보였다.
특히 시간상으로 활용가능한 측면에서 살펴보니 흥미있는 과목이 몇개있었다. 월요일의 코스관리 장비학(김길종 312), 수요일의 조경캐드 및 제도학(김엘라 312), 목요일의 코스관리세미나(이정호 313)와 잔디수목병해충진단 및 실습(장석원 312, 307)이다.
이들 과목을 보니 갑자기 엔톨핀이 도는 것 같다. 그리고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사실 골프 경기력향상과 조경에 대하여 배울려고 이 곳 대학에 왔는데 경기과의 실기 과목은 나름 재미가 있지만 이론 과목은 그리 흥미를 끌지 못하였다.
그리고 여주농원의 현안이 바로 잔디생육이다. 특히 켄터키 블루 글라스를 심어야 한다. 이미 잔디씨앗을 모두 구입을 한 상태인데 도대체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다.
마치 마른 사막에서 비를 맞이하는 기분이다. 당장 오늘 부터 행정절차부터 알아봐야 겠다. 정안되면 청강이라도 해야겠다. 잘만하면 경기과와 조경과의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주차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신을 해야겠다. 어차피 졸업보다는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요하면 4-5년에 걸쳐서 과정을 마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시 현황에 대한 점검과 분석 그리고 새로운 방향 모색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실기과목에 대하여는 달리 크게 불만이 없으나 이론수업은 다소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로 좀 답답하다. 그런데 조경과 과목을 보니 너무 흥미로와 보인다. 물론 코스설계나 재활치료 그리고 피팅에 대한 공부를 좀더하고 싶은데 이번 학기에는 그런 과목이 제대로 개설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
이곳에서도 좀더 주도적으로 생활을 진취적으로 나아가야 겠다. 그렇지 아니하면 루즈해지고 흥미가 반감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더 교수분 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 특히 조경분야는 상당히 전망이 좋다. 전망여부를 떠나 당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다. 여주농원을 잔디연구소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니 조경과 과목을 들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해외의 골프장의 탐방이나 라운딩시에도 좀더 많은 기초 지식을 제공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아니한다. 따라서 과목변경 내지 청강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하여 검토하고 학교측에 협조를 구해야겠다. 한번 부딪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