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학에서 수업에 집중하다가 보니 그간 심은 꽃나무의 생육 등이 궁금하다. 그리고 한 블럭에 뿌린 양잔디의 상태에 대하여는 궁금증을 넘어 걱정이 앞선다.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망설이다가 씨았을 뿌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대로 살았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하나의 의미있는 도전임에는 분명하다. 덕분에 양잔디에 대하여 친하거나 아니면 추후 미워하게 되는 인연을 만들것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새로운 세계에 들어간 기분이다.
상대적으로 꽃나무는 관심의 대상에 벗어났다. 일단 제대로 자라는 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단 식재는 하였으니 관리를 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어쨌든 농장과 골프대학에서 공유부분을 발견한 것은 의미있고 즐거운 일이다. 켄터기 블루 글라스라는 양잔디가 바로 공유부분이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여분의 땅에 양잔디를 심어 이 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공부이고 또한 즐거움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에도 비교적 파란색으로 바뀔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베르사이유 궁전처럼 농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에 조금은 근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다. 그러나 잔디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또 노력한다면 나름의 가시적인 성과는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잔디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면 그 역시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임에 분명하다.
골프대학에서는 체력 그리고 농장에서는 꽃나무와 양잔디의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 문제는 체력이고 끈기이다. 앞으로 60년(?)한다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