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과 27일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CC에서 이틀간 아마대회가 열린다. 흥미롭게도 아마와 프로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이다. 궁금하여 호기심 차원에서 신청을 하였는데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선다. 일단 컨디션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헬스장에서 무리한 운동의 휴유증이다. 그러다 보니 비거리 등에 대하여 자신이 전혀 없게 되었다. 평소에도 비거리가 짧아 문제였는데 이런 몸상태에서는 정상적인 티샸이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취소를 하면 캐디피 등 비용을 추가적으로 내야한다고 한다. 그러니 울며 겨자 먹는 기분으로 참가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방책이다. 그런데 문제는 몸상태이다. 어떻게 이를 대처할지? 난감하다.
평소에 시도와 고전은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이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회의가 든다. 다소 무리한 참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심지어 연습라운딩 조차 해보지 못하고 참가를 하니 기본적인 자세가 안되었다고 해도 달리 할말이 없다.
그런데 이제는 달리 물러설 길이 없다. 앞으로의 전진만이 가능할 뿐이다. 일단 철판을 얼굴에 깔아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혼자만의 플레이를 즐겨야 할 것이다. 물론 팀전체가 지연 플레이로 벌타를 먹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골프장을 뛰면서 라운딩을 해야할 모양이다. 스코어는 신경을 쓰지 말자. 20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꼴찌는 면하자는 생각이다. 재수 없게 꼴찌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소중한 채찍질로 삼고자 한다. 그대로 참가하는 것이 덜 후회라는 길이라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수밖에......
그런데 통증은 어제보다 더 심해지는 것 같으니...ㅠㅠㅠ 그래도 이를 도전으로 생각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번 즐기도록 해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