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윙연습시간이다. 인도어 연습장에서 모두 모여 나름대로 스윙을 하면 교수가 스윙폼을 교정하여 주는 시간이다. 교수는 LPGA6승을 한 투어프로출신이다. 상당히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스윙하는 모습을 보더니 웃는다. 구력이 30년 되었으니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단다. 무리하면 부상을 당하고 고칠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너무 부정적인 말을 한 것이 미안하지 그나마 좋게 말한다. 스윙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돈을 좀 들인 스윙 폼이란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문제점을 교정해야 하지만 일단은 큰 문제점은 없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나마 감사한 일이다.
일단 그립을 너무 단단하게 잡는데 이를 좀 부드럽게 잡으라고 충고했다. 손가락 부분에 힘을 주어 빠지지 않도록 하되 너무 힘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왼손은 손가락 3개에 힘을 주고 엄지는 지긋이 눌러주는 정도의 압력이 좋다고 한다. 오른 손의 경우는 손가락 2개롤 잡고 이에 힘을 주되 생명선으로 그립 전체를 감싸는 기분으로 잡아주라는 것이다.
피니쉬에서 손가락이 모두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 데 이 부분이 떨어져 있으니 이를 교정하라고 했다. 또한 피니쉬에 너무 신경을 써니 마지막에 채를 그냥 널어 뜨리는 것 보다는 손가락을 고정한 상태에서 가능한 수준까지 피니쉬를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몸통 특히 어깨로 좀더 돌려주라는 것이다. 유연성이 떨어지니 손가락을 고정한 상태에서 피니쉬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상태까지만 피니쉬를 하고 손가락을 고정하라고 한다. 그러면 좀더 스윙아크가 커지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였다.
거의 10분 정도를 점검해 주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과거 투어 프로 등으로 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것과는 확실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