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주 농장은 블럭(5x5m)을 28개를 만들고 물구덩이 겸 연못(5x6m)도 만들었다. 각 블럭에는 각종 꽃나무와 유실수를 심었다. 그리고 농막주변은 자갈로 트랙터링을 하여 평탄작업을 하였다. 물론 이 곳이 대략 150평은 되어 보인다. 앞으로 상추, 고추, 감자 등을 심을 수 있고 여분의 땅에 양잔디를 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머지 작업은 농막과 비닐하우스의 청소 및 정리정돈이다. 그리고 경계목의 식재이다. 최대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을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돈이 들어갈 모양이다. 그러나 가능하면 모든 것을 직접 하고자 한다. 아 참! 그리고 보니 스프링쿨러도 설치해야 한다. 양잔디 등의 경우 물을 많이 주어야 하므로 필수적이다.
그리고 나서는 잔디 깎는 기계도 사야한다. 그리고 보니 땅을 긁는 갈퀴 같은 것으로 샀다. 값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8,000원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실제 이의 용도가 적지 않았다. 어제 농장 트랙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차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는 이를 이용하여 하니 유용하였다. 그리고 양잔디 씨앗의 보온 및 보습을 위하여 비닐을 샀다. 이것은 좀 비싸 15,000원이다. 덕분에 어제 한 블럭에 양잔디를 심어 보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양잔디 씨앗을 뿌리는 작업은 천천히 진행하가로 마음을 먹었다.
니무를 심되 기존의 관념과는 달리 보기에도 좋은 정원도 될 수 있게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보니 나름대로 하나씩 진전이 되고 있다. 땅 구입, 비닐 하우스 설치, 농막설치, 지하수파는일, 전기(농업용, 비주거용 전기)연결, 정화조설치 및 신고, 블럭 조성 및 각 블럭별 나무식재, 트랙터링, 농막 주변 자갈 배치, 물구덩이 조성(연못내지 물고기를 이용한 퇴비 조성용)양잔디를 이용한 잡초방지 등등
앞으로 할 일이 산적하다. 그러나 즐겁다. 일종의 창작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번 멋진 신세계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아름다운 농촌을 위하여.....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 아쉽다. 그러나 학교가 농원에서 아주 멀지는 않다. 적어도 서울보다는 가깝다. 그래서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불편한 것은 대중 교통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있기는 하지만 시외버스를 두 번 타고 시내버스로 가야하고 학교는 버스가 없고 택시나 학교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했다.
1,200 평의 신세계를 창조하는 조물주가 되고 싶다. 이왕이면 부가적으로 비즈니스 창출도 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현재는 무인판매와 인터넷 판매를 생각하는 데 문제는 제품의 선택이다. 즉 적당한 나무의 선택이다. 체리가 좋기는 한 데 이 토양에 제대로 적을할 지 여부가 미지수다. 그래서 다양한 품종을 모두 심었다. 올해 한번 볼 생각이다. 그리고는 그 종류를 줄여 나갈 생각이다.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맺고 가지도 아름다우며 또한 향기가 있고 나아가 약효도 있는 다용도의 나무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10년 아니 15년 계획을 잡은 것인데 페이팔의 창시자의 말처럼 10년? 아니 6개월에는 달성하지 못할까? 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그래서 한번 6개월 안에 그 성과를 보고 재점검하기로 했다. 무작정 기간만 늘려 잡는 것은 그리 재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농장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니 몸과 마음의 모두 건강해 지는 것 같다. 이 얼마나 축복인가? 온라인 비즈니스 뿐만이 아니라 정원 창조과정에서도 부가적인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여기가 더 쉽고 빠를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만족이다. 결과에 관계없이 그 과정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싶다. 새로운 창작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설레이게 하고 또한 짜릿하다.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