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생의 신분으로 2주차를 맞이한다. 이 나이에 골프대학을 간다고 하니 아버님께서는 교수로 가느냐고 물으셨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일반인의 예상와는 다르게 교수가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대학교에 온 것이다. 물론 국민대 골프학과 석사과정에서 골프와 법에 대하여 특강을 한 바도 있었다. 그러나 교수가 아닌 학생의 신분이 더 짜릿하다. 물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더 즐겁다. 일단 강의 부담이 없다. 그리고 편하게 배우는 것이 좋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실기위주이다. 개인적으로 이론에 대하여는 그리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물론 지적인 호기심은 많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할 생각이다. 오로지 골프라는 스윙 등에 집중하고 KPGA회원자격 취득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꺠고 싶다. 스스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목표달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 이 학교가 더 없이 좋은 학교이다.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의 무릉도원에 온 기분이다. 골프도전을 마치고는 미술, 응용미술, 웹툰, 요리 등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왕이면 박사과정도 가고 싶다. 물론 실기 위주로 말이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 해외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 이 역시 글로벌 프로젝트이 일환이다. 그리고 또한 기회가 되면 특강도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주차는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여 거의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하여는 다소 불만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주가 기대가 된다. 물론 이와는 관계없이 나만의 스케줄로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는 좀더 평정심을 찾아서 기사작성, 동영상제작 그리고 책일기 등에도 좀 시간을 할애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번 주는 목요일까지 수업 이후 금, 토는 대학골프연맹 주최 아마대회에 출전을 해야하니 좀 더 스윙연습 등에 주력해야겠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여주농장에서 양잔디를 점검하고 나아가 전반적인 농장조성 계획을 점검해야 겠다. 아무래도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부가적인 비즈니스 활동도 알아보아야겠다. 열심히 시도하고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