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산림조합에서 한국 잔디를 주문하였는데 막상 배송하는 날 잔디가 다 떨어졌다고 하여 이를 구입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머리 속은 잔디에 대한 관심이 최고도에 달할 정도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파란 색을 보여주는 켄터키 블루 그래스(Kentucky blue grass)의 씨앗을 구입하기로 했다. 생각보다는 비싸지는 않았다.
켄터키 블루 그래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 및 과정이 있다.
먼저 무엇보다도 켄터키 블루 그래스의 푸른 색이 매력적이었다. 겨울에도 그 푸르럼을 유지하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점심 때 마침 조경학과 교수와 함께 앉게 되었다. 잔디를 심고자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은 지 문의를 하였다. 교수께서 양잔디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양잔디 중에서 켄터키 블루 그래스가 비교적 관리하기가 나쁘지 않다고 하였다. 물론 여름에 병충해에 약하고 특히 물을 많이 주어야 하지만 좀더 공부를 한다면 키워 볼 만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이에 용기백배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