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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대학에서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

글 | 김승열 기자 2021-03-18 /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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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골프대학에 나이가 75세 된 분이 입학하셨다. 입학식 당일 맨 앞자리에 중절모를 쓴 노인이 있었다. 그가 최고령자여서 입학식 당일 단상에서 자기 소개를 하게 하였다. 그때 그는 놀랄만한 발언을 했다. "저는 지금 말기암환자입니다. 집에서도 아프고 병원에서도 아파서 평소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이 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는 한학기를 성실하게 임하였다. 그런데 1학기 1주일 전에 쓰러지시고 병원에 옮기셨다. 그리고 어느 날 교수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 학기 학점이 얼마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라면서 물으신 것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성실함으로 일관한 것이다. 그 만큼 성실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가 궁금하였던 모양이다.

 

그 분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삶이란 어차피 유한한 것이다. 유한한 삶에서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나름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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