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학교 경기지도과에 입학하고 보니 그 목표 설정이 문제이다. 생활체육지도사를 추천하지만 그리 흥미를 끌지 못한다. 그리고 이론 과목에 대한 공부가 많다. 책을 읽고 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좀더 실기 위주의 운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는 것은 PGA프로 도전만이다. 너무 힘들어 보이기는 하다. 1년에 겨우 150명(1년에 세차례 모집을 하는 데 각 50명씩 선발하여 도합 150명 선발)만 합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선 36홀을 거쳐 선발된 사람들이 본선 36홀을 치러 이중 50명만 선발된다. 통상적으로 18홀 기준으로 +3이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의 어려운 시험임에 분명하다. 당연히 블랙티에서 치는 것이니 전장이 7,200에서 7,300 야드 정도 될 것이다. 화이트는 대략 6,400 야드 그리고 아마 대회는 블랙이 아닌 블루티에서 치니 대략 6,800~6,900 야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짧은 사람에게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에 도전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흐른다. 비록 창피를 당하더라도 한번 도전을 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렇다면 언제 할 것인가? 가능하면 6월 경에 시험적으로 도전하고 이번 10월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더 미루면 아무래도 나이가 더 많으면 불리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제대로 준비가 부족해 주저하게 된다. 이런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한번 집중적으로 올해에 투자를 해볼 까 생각이 든다. 단지 골프에 전념하여 체력도 보강하고 정신 건강도 회복한다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번 3월 26~27일 아마 대회, 그리고 4월 9~10일 아마 대회에 출전하고, 6월 경 PGA 프로테스트에 참가해 보고 미련이 남으면 10월에 재차 도전하는 일정이 바람직해 보이기는 하다.
다만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든다. 테스트 경기 참가비도 꽤 많다. 그래도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겠다.